그러자 남자가 울기 시작했다.
트럭운전사가 말했다.
『이봐, 왜그래? 자네가 하도 우울해 하길래 그냥 장난해본거라구. 자, 내가 술
한잔 살께.』
『오늘은 내 인생 최악의 날이었수. 오늘 아침에는 늦잠을 자느라 중요한
회의에 참석 못했고, 결국 회사에서 짤렸지. 그리고 나오는데 누가 내 차를
훔쳐갔다우. 그래서 택시를 타고 왔지. 그런데 내려서 보니 지갑을 놓고 내렸지
뭐유. 그리고 집안에 들어와 보니 마누라가 다른 남자와 침대에 누워있잖수.
그래서 이 술집에 들어왔지.
그런데 자살하려고 독을 넣어놓은 술까지 당신에게 빼았겼잖아!』
호텔에서 여인숙까지[목차]
1. 손님에게 룸을 안내하는 태도
호텔: 룸앞까지 안내하고 친절히 문을 열어주면서 『편히 쉬시고 불편하시면
룸서비스를 불러주십시오』
모텔: 키와 일회용 물휴지, 요구르트를 쟁반에 담아서 건네주며『편히 쉬고 다음에 또
오세요』
여관: 아줌마가 수건, 요구르트, 숙박계 들고 따라오며 『여기 숙박계 적어요. 방값은
2만원』
여인숙: 주전자, 수건을 쥐어주고 고개로 방위치를 일러주며『저, 저어기 왼쪽 구석에
있는 방으로 가요』
2. 남녀 퇴실시 행동
호텔: 남자, 여자 모두가 의젓하고 품위있고 드라마틱하게 손을 잡고 나가 체크아웃을
한다. 이때 여자는 거의 남자에게 기대듯 서있다.
모텔: 여자는 먼저 내려가고 곧 이어 남자가 따라 나간다. 특히 남자는 대형거울 앞에서
머리빗질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유는 불분명하다.
여관: 여자가 먼저 나가되 절대 앞문은 사용하지 않고 주로 뒷문을 애용한다. 나와서도
여관입구와는 한참 떨어져서 남자를 기다린다.
여인숙: 들어올 때와 마찬가지로 나갈 때도 여자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자기야 바로 누워[목차]
가슴이 작아 고민하는 여자가 있었다. 그 여자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는데 차마
가슴이 작다는 얘기를 못하는 거였다. 그래서 결혼을 하고 신혼여행을 갈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