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뎅은 김밥을 매우 싫어했다.

겉과 속이 다른 놈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런데 어느날 주인이 잠시 나간 틈을 타서 오뎅은 포크를 집어 김밥을

마구 찔러댔다.

이어서 들리는 고통스런 비명소리

"그만, 그만, 제발 그만 !" 한참을 찌르다 지친 오뎅이

쉬면서 "겉과 속이 다른 네가 나는 싫어 !"

그러자 김밥이 하는 말 "지는 순댄디유."

화장실의 비밀[목차]

어느날 동팔이가 등교길에 배가 아파서 가까운 지하철 화장실로 급하게

뛰어들어갔다.

그런데 화장실에 들어서자 세 칸 중에서 두번째와 세번째 칸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데 첫번째 칸에만 아무도 서 있지 않은 것이었다.

 

동팔이는 첫번째 칸이 엄청나게 더러운가 보다고 생각하며 두번째 칸